요거트를 넘어 취향과 개성을 연결하는 웰니스 커뮤니티로
우리는 왜 개성을 존중하는 마케팅을 하는가
세상에는 정말 많은 요거트 브랜드가 존재합니다. 레이지요거트 역시 그중 하나로 출발했고, 처음에는 한눈에 느껴지는 꾸덕한 질감을 바탕으로 ‘한국형 그릭요거트’의 모습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한 지 1년이 넘어갈 무렵, 저희는 한 가지 질문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더 다양한 맛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물론 리소스와 운영 프로세스의 효율만을 우선한다면, 저희의 선택은 다소 비효율적으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레이지요거트가 다양한 맛을 선보이고자 한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취향과 개성이 더욱 중요해진 지금, 단지 맛있고 건강한 한 끼로 기억되는 요거트 브랜드를 넘어 누군가의 마음속에 오래 남는 하나의 경험이 되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다양한 맛을 개발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결국 ‘취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무엇보다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레이지요거트의 커뮤니티 문화가 있습니다.
개성을 존중하기로 한 결정은 레이지요거트가 지향하는 브랜딩의 방향성에서 출발했습니다. 브랜드가 내세우고 싶은 제품과 메시지만을 고집하는 것 역시 누군가에게는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더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좋아할 수 있는 브랜드의 매력을 레이지요거트 혼자 정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와 함께 발견하고 만들어가고 싶었습니다.
레이지요거트의 시작은 왜 ‘게으름’이었을까
레이지요거트라는 브랜드 이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아마 ‘게으름’일 것입니다. 얼핏 보면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너무 빠르고 바쁘게 흘러가는 한국 사회에서 레이지요거트를 경험하는 순간만큼은 조금 게을러도 괜찮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LAZY’에는 게으르다는 의미뿐 아니라 느긋하고 여유롭다는 뜻도 있습니다. 레이지요거트의 프리미엄 그릭요거트는 발효부터 완성까지 총 72시간의 긴 과정을 거칩니다.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서두르기보다 기다릴 줄 아는 느긋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오랜 시간을 들여 완성되는 레이지요거트는 제품력만으로도 충분히 높은 퀄리티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희가 브랜드의 전면에 내세우고 싶었던 것은 제품에 대한 자랑만이 아니었습니다. 누구나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고, 부담 없이 공감할 수 있는 하나의 문화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레이지가 지닌 느긋함과 게으름이라는 두 가지 의미 중에서도, 저희는 조금 더 게으름이라는 단어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끊임없이 더 잘하고, 더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갓생’의 분위기에 몰두된 현대 사회에서, 때로는 게을러도 괜찮다는 공감대를 레이지요거트만의 방식으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어떤 요거트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하는가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의 관점에서 보면 자연스럽게 ‘고객’과 ‘소비자’라는 단어에 집중하게 됩니다. 레이지요거트 역시 더 많은 분께 알려지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요즘 저희는 그보다 조금 더 가까운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아니라 브랜드의 문화와 리추얼을 함께 나누는 동반자, 소비자라기보다 서로의 취향과 이야기를 공유하는 친구 같은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레이지요거트를 단순히 소비하러 온다고 느끼기보다, 함께 경험하고 이야기하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참여한다고 느끼셨으면 합니다.
처음 2026년을 시작하며 레이지요거트는 ‘내러티브 마케팅’을 해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다만 그 방향을 곧바로 큰 액션으로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작은 도약부터 시작했습니다.
먼저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하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며, 레이지요거트의 기존 고객이 아닌 그 공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소개했습니다. 이후 4월과 5월에는 레이지요거트 안에서 일하는 구성원들의 취향과 관심사를 바탕으로 작은 커뮤니티를 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8월부터는 레이지요거트 성수점이라는 공간에서 재미있는 기획을 통해, 보다 가볍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온라인에서 이어지는 레이지요거트의 활동도 중요하겠지만, 저희는 직접 만나고 부딪히며 이야기를 듣는 일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함께할 사람들과 같은 경험을 나누고, 그 안에서 생겨나는 이야기들을 하나씩 쌓아가고자 합니다.
이곳에는 물론 레이지요거트라는 브랜드의 활동도 기록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조금 더 사람 냄새가 나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며, 누구나 편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우리 모두의 기록을 남기고 싶습니다.
Slow Food, Shared Moments.
레이지요거트의 요거트를 즐기는 순간만큼은 잠시 여유를 느꼈으면 좋겠다는 저희의 바람을 담은 슬로건입니다.
이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함께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를 성수점과 강남점에만 한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장소가 어디든 레이지요거트가 직접 다가가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가겠습니다.
레이지요거트의 다음 이야기도,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