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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스토리

    맛있는 만남이 일상에 남는 방식

    매드바닐라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레이지요거트가 생각하는 협업의 기준과 팬들과 함께 만들고 싶은 일상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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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ghoon Cha | CMO
    Sep 28, 2026
    맛있는 만남이 일상에 남는 방식

    레이지요거트가 협업을 통해 만들고 싶은 관계에 대하여

    우드 트레이 위에 무화과·크래커·코코넛 청크를 곁들인 그릭요거트 ‘슬림세리제’와 매드바닐라 슬림바닐라 시럽이 놓여 있고, 뒤로 협업 안내판이 보이는 모습
    레이지요거트 × 매드바닐라. 한 그릇에서 시작한 맛있는 만남이, 함께 나누고 싶은 일상의 즐거움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연휴가 지났습니다. 잠시 느슨해졌던 일상이 다시 제 속도를 찾아가는 월요일, 레이지요거트도 새로운 만남으로 한 주를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남기는 글인 만큼, 오늘은 그 만남을 준비하며 저희가 나누었던 생각을 조금 길게 전해보려 합니다.

    지금 레이지요거트 성수점에서는 매드바닐라와 함께하는 ‘슬림세리제’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기존 시그니처 메뉴인 세리제를 마무리하던 캐모마일 시럽을 매드바닐라의 슬림바닐라 시럽으로 바꾸어, 익숙한 한 그릇에 새로운 향과 계절감을 담았습니다. 내부 테스트를 하면서도 가을에 잘 어울리는 달콤함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메뉴입니다.

    짧은 기간 선보이는 한 메뉴이지만, 그 안에는 레이지요거트가 협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어떤 브랜드와 만나고 싶은지, 함께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 그리고 그 결과가 우리를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어떤 시간으로 남았으면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협업을 고민할 때 저희가 자주 돌아가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 만남을 우리 팬들은 왜 반가워할까?’ 두 브랜드가 함께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한 번쯤 궁금해지고, 직접 경험한 뒤에는 누군가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어질 만한 이유가 있는지를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생각보다 작은 곳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메뉴에서 발견한 새로운 맛, 내 취향을 알아주는 듯한 조합, 친구와 함께 방문할 계기가 되는 제안 같은 것들입니다. 브랜드가 정성껏 준비한 설명이 실제로 먹고 즐기는 순간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때, 협업의 의미가 생긴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작은 재료 하나를 바꾸는 일에도 저희는 여러 질문을 붙여봅니다. 기존 메뉴를 좋아하던 분들도 반갑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처음 레이지요거트를 만나는 분들에게는 어떤 첫인상이 될지, 두 브랜드가 함께했기에 생기는 즐거움은 무엇일지. 변화의 크기보다 그 변화가 누군가에게 전해지는 방식을 오래 고민하고 싶습니다.

    브랜드를 운영하다 보면 새로운 소식을 계속 만들어야 한다는 마음이 앞설 때도 있습니다. 무엇을 보여드려야 관심을 가져주실지, 어떤 시도가 다음 방문으로 이어질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럴수록 저희는 만드는 사람인 우리부터 이 경험을 좋아하고 있는지 돌아보려 합니다. 우리 스스로 기꺼이 먹고, 권하고, 시간을 내어 참여하고 싶은 만남이어야 그 마음을 제대로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팬분들이 매장에 들르는 순간을 떠올려봅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각자의 근황을 나누는 시간일 수도 있고, 바쁜 하루 중 잠깐 혼자 앉아 쉬어가는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메뉴가 궁금해 처음 문을 열고 들어오는 날일 수도 있겠지요. 저희가 만든 한 그릇은 그런 각자의 하루 안에서 경험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협업을 준비하는 시야도 조금 넓어집니다. 맛을 어떻게 완성할지와 함께, 어떤 이야기로 소개할지, 매장에서 얼마나 편안하게 경험할 수 있을지, 함께 온 사람과 무엇을 나누게 될지까지 생각하게 됩니다. 저희가 만들고 싶은 것은 음식과 그 음식을 둘러싼 시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경험입니다.

    물론 주문량과 매출도 중요합니다. 고민해서 내놓은 시도가 실제 주문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면 기쁘고 뿌듯합니다. 저희가 재미있다고 느꼈던 조합을 다른 분들도 궁금해하고 선택해주셨다는 사실은, 다음 시도를 이어갈 수 있는 분명한 힘이 됩니다.

    동시에 그 숫자를 보며 다음 질문을 떠올립니다. 이 메뉴를 선택한 분들은 어떤 점이 좋았을까. 함께한 브랜드에도 관심이 생겼을까. 이번 경험이 끝난 뒤에도 레이지요거트를 다시 찾을 이유가 하나 더 생겼을까. 당장의 반응을 살피면서, 그 이후에 이어질 관계까지 궁금해하는 브랜드이고 싶습니다.

    그래서 함께할 브랜드를 만날 때 규모와 인지도보다 더 중요하게 보는 것이 있습니다. 이 경험을 함께 만들고 싶어 하는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태도입니다. 서로의 제품을 이해하고, 각자의 고객을 떠올려보고,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면 기꺼이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지를 생각합니다.

    저희가 말하는 열정은 거창한 선언이나 무조건 많은 시간을 쓰는 일을 뜻하지 않습니다. ‘이 조합은 왜 좋을까요?’, ‘우리 고객은 어떤 점을 궁금해할까요?’, ‘현장에서 조금 더 편하게 즐기려면 무엇을 바꿔야 할까요?’ 같은 질문을 함께 붙잡는 자세에 가깝습니다. 자기 브랜드를 아끼는 만큼 상대의 브랜드와 그곳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갖는 마음이요.

    예산과 일정, 역할을 명확하게 정하는 일도 좋은 협업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서로가 책임질 수 있는 범위를 알아야 준비가 단단해지고, 현장에서도 약속한 경험을 전할 수 있습니다. 그 바탕 위에서 기획과 실행을 함께 고민하고, 각자의 강점을 보태며, 결과를 보고 다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레이지요거트 역시 그런 파트너가 되려고 합니다. 상대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는 만큼, 저희도 그 브랜드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이해하고 우리가 가진 메뉴와 공간 안에서 어떻게 잘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협업을 바라는 마음에는 우리 자신의 역할을 성실하게 해내겠다는 책임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성된 기획이나 큰 규모의 제안이 준비되어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서로의 제품을 경험한 뒤 떠오른 작은 아이디어, 두 브랜드의 고객이 함께 좋아할 만한 장면 하나도 충분한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는 그런 아이디어를 함께 구체화하고, 가능한 방식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마음이 갑니다.

    팬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모습도 그 과정과 닿아 있습니다. 누군가의 일상에 잘 어울릴 경험을 만들기 위해 실제로 고민하고, 직접 맛보고, 더 나은 조합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소개하는 말과 경험했을 때의 느낌이 잘 맞아떨어질수록,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조금씩 쌓일 것이라 믿습니다.

    이 생각은 레이지요거트가 지향하는 웰니스와도 이어집니다. 저희가 전하고 싶은 웰니스에는 자신의 상태와 취향을 살피며 하루를 조금 편안하게 보내는 감각이 있습니다. 바쁜 날에도 좋아하는 음식을 천천히 먹는 시간, 몸을 움직인 뒤 누군가와 식사를 나누는 기쁨, 잠시 속도를 늦추고 내게 필요한 것을 고르는 순간을 함께 떠올립니다.

    맛있게 먹는 즐거움과 자신을 돌보는 마음이 편안하게 어우러졌으면 합니다. 각자의 생활 방식과 취향에 맞게 한 끼를 고르고, 그 시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요. 레이지요거트의 음식과 공간, 그리고 함께하는 브랜드의 제안이 그런 여유를 만드는 데 작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협업이 커뮤니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이고, 같은 음식을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상상합니다. 처음에는 메뉴 하나가 궁금해서 찾아왔더라도, 그곳에서 보낸 시간이 좋아 다시 만나게 되는 관계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 만남이 쌓이면 각자의 일상에 작은 리추얼이 생길 수도 있겠지요. 주말에 친구와 함께 들르는 브런치, 운동을 마치고 나누는 한 끼, 바쁜 한 주를 보낸 자신에게 내어주는 잠깐의 여유처럼요. 아직은 저희가 더 많이 만들어가고 싶은 장면들입니다. 한 번의 협업이 그런 시간을 시작하는 계기가 된다면 참 기쁠 것 같습니다.

    ‘SLOW FOOD, SHARED MOMENTS.’ 레이지요거트가 전하고 싶은 이 문장이 실제 경험 속에서 조금씩 구체적인 모습을 갖기를 바랍니다. 정성 들여 만든 음식이 사람들의 시간을 만나고, 그 시간을 함께 나누는 사이에 브랜드의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전해졌으면 합니다.

    2026년에는 이런 생각을 담은 움직임을 더 많이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 안에서 시작한 이야기였지만, 이제는 밖에서 레이지요거트의 이름을 알아봐주시는 순간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링크드인에서 많이 들어봤어요’라는 말씀이나 요거트로 저희를 기억해주시는 반응을 만날 때면, 우리가 꾸준히 전해온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닿고 있다는 생각에 힘을 얻습니다.

    이제는 그 반가운 인식이 직접적인 경험으로 더 많이 이어졌으면 합니다. 이름을 들어본 브랜드에서 한 번 찾아가보고 싶은 공간으로, 직접 맛본 한 그릇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은 시간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그 사이를 채울 수 있는 좋은 만남을 계속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그 길을 함께 걸어갈 브랜드 담당자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음식으로 사람들이 만날 이유를 만들고 싶은 분, 각자의 제품과 공간을 통해 일상에 작은 즐거움을 더하고 싶은 분, 고객이 경험할 순간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고민하고 싶은 분이라면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한 번의 맛있는 만남이 누군가의 취향에 남고, 그 취향이 다시 만나는 이유가 되는 것. 레이지요거트는 그런 협업을 오래 이어가고 싶습니다. 함께 만들어보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hoon@yggrofficial.com으로 언제든 편하게 연락주세요.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작은 생각이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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